철학과 사상 요나스의 실천 윤리학, 책임윤리, 공포의 발견술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요나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윤리를 비판하면서 오늘날 새로운 윤리에 필요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실천윤리학 및 책임윤리의 필요성과 관련된 주장입니다. 또한 그의 저서인 '책임의 원칙'을 통하여 현재세대는 미래세대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영역을 확대시킨 책임윤리를 완성하였습니다.
실천 윤리학
'실천 윤리학'의 필요성을 주장한 사상가가 요나스입니다. 그는 20세기 현대의 삶을 살아가면서 너무나 급변하는 과학 기술의 발전속도를 윤리적 논의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발전속도와 윤리적 논의 간의 공백이 커질수록 우리 삶의 윤리적 가치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경우, 과거에는 의학 기술의 부족으로 낙태수술이 없었던 시절에는 태아를 제거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낙태수술이 너무나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낙태를 하는 이유도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러나 낙태 수술의 발전으로 신속히 제거당하는 태아는 하나의 인간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낙태수술 행위가 살인죄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윤리적인 논의인 낙태와 관련된 찬성, 반대 논쟁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요나스는 전통적인 이론 윤리학의 정립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론 윤리를 가져다가 현재의 실생활의 윤리적 문제, 논쟁을 해결하는 실천 윤리학의 필요성을 대단히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책임윤리
그는 1979년 자신의 저서 '책임의 원칙'에서 기존에 전통적인 윤리는 인간과, 인간의 상호적 작용에만 초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과 같은 인간 이외의 대상을 간과하게 되었으며, 오직 현재의 삶에 제한됨으로써 우리의 다음 세대의 미래의 책임에 대하여 소홀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과학 기술은 선한 의도와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을 전제로 한다고 하여도, 의도하지 않은 위험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발전이 강요되고 있으며, 이는 지구 전체와 모든 인류, 그리고 미래 세대와 미래 생태계 모두에 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과학 기술이 발전하는 것만큼 그와 관련된 행위의 모든 책임도 함께 증대되어야 하며, 이는 모든 현재 인류의 의무적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책임의 원칙을 강조합니다. 특이한 점은 책임의 주체는 오직 현재 인류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류 및 자연 생태계라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인간만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보면서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인간만이 가졌기 때문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위론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방적 책임, 비호혜성의 원리'라고 합니다.
공포의 발견술
그는 임마뉴엘 칸트의 무조건 따라야 하는 명령인 '정언명령'을 인용하여, 자신만의 '생태학적 정언명령'을 주장합니다. 현재 인류는 '자신의 행위의 결과가 인간의 삶의 영속과 조화를 함께 하도록 책임져라', '네 행위의 결과가 인간 생명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파괴적이지 않도록 해라'는 내용으로 현재 인류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포의 발견술'의 예를 들게 됩니다. 인간은 희망보다 공포를 통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현재 인류가 석유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우리의 미래세대는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핵전쟁이 발생하여 생태계가 파괴되어 버린 세상에서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같은 공포적인 상황을 떠올려보게 하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과 죽음에 직면한 상황을 통하여, 인류가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미리 사전에 예방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공포의 발견술'은 책임 윤리의 시작이자, 예방을 위한 희망으로, 그리고 실천해야 할 의무가 될 것이라고 요나스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방적 책임, 예견적 책임이라고 하며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철학과 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과 사상 길리건 배려윤리. 나딩스 배려윤리 (0) | 2023.04.17 |
---|---|
철학과 사상 하버마스 담론윤리. 합리적 의사소통 조건. 참여 민주주의 (0) | 2023.04.16 |
철학과 사상 노직 소유권리론. 최소국가론. 비정형화 원리 (0) | 2023.04.14 |
철학과 사상 테일러 목적론적 삶의 중심. 생명 중심적 입장. 자연 존중의 의무 (0) | 2023.04.13 |
철학과 사상 슈바이처 생명 중심. 생명외경사상. 동등성과 차등성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