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사상 길리건 배려윤리, 나딩스 배려윤리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배려와 관련된 윤리를 정의한 여성 사상가들입니다. 기존 남성중심의 윤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여성 중심의 배려윤리가 필요하다는 사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순서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길리건 배려윤리
길리건은 남성윤리와 여성윤리가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사상가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이 다름으로 인하여, 각자의 고정된 성역할이 도덕적 성격을 다르게 만들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남성은 정의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면, 여성은 배려에 기반한 도덕적 성향을 갖습니다. 그렇다면 왜 남성은 정의가 강조되고, 여성은 배려가 강조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정의란 합리적인 추론을 지향하는 것으로 분리와 개별을 특징으로 하는 남성의 경험주의에서 출발하였고, 여성은 관계와 연관, 따뜻함, 돌봄 등의 정서적 관계 속에서 배려를 내면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의는 결국 보편화 원칙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은 보편화, 일반화된 원칙에서 정의에 도덕성을 강조하였고, 여성은 배려의 도덕성을 이상적 자아상으로 설정하는데 특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바로 여성들이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윤리인 배려윤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인간의 경험 속에서 두 가지 도덕적인 목소리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의의 목소리, 그리고 배려의 목소리입니다. 정의의 목소리가 바로 남성윤리적 성격을 말하는 것이고, 배려의 목소리가 여성윤리적 성격을 이야기합니다. 이때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두 목소리가 조화롭고 서로를 상호보완적인 형태가 되도록 잘 어울려야 이상적인 도덕윤리가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부터 이론 윤리의 정점에 있는 칸트의 의무론이 잘못되었다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남성윤리의 대표로서 부족한 부분을 여성들이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배려 윤리와 상호보완적 관계로써 윤리 사상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나딩스 배려윤리
나딩스의 배려윤리는 길리건의 기본 사상을 인정하면서, 여성 중심의 윤리인 배려윤리 사상을 확장시킵니다. 그는 '관계'라는 단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질을 '관계'로 정의했고, 도덕성 또한 타인에 대한 관계를 통해 파악합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호혜적인 관계를 윤리적 차원으로 지향합니다. 그리고 관계의 상태나 질적인 부분의 '배려'를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이 배려를 하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정입니다. 이를 통해 그의 철학은 감성적인 윤리철학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에서 윤리가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배려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 등을 의미하는데요, 가장 단적으로 여성윤리 배려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는 '모성애'입니다. 모성애가 무슨 뜻인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할 수 있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여성들의 자식 사랑의 감정과 행위입니다. 모성애는 결코 교육을 통해 배운다고 하여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여성들이 가지고 태어나는 사랑의 감정입니다. 그래서 나딩스는 '모성애'와 같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감정을 '자연적 배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윤리적 배려'가 있는데 둘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연적 배려는 윤리적 배려의 원형'이라고 말입니다. 이것을 통해 그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선천적인 감정인 배려를 기본으로 이것을 교육을 통해 윤리적으로 배우고 실천한다면, 너무나 더욱더 윤리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윤리란 인류가 모여 잘 살아가기 위한 이치입니다. 결국 상대를 위한 배려는 타고나는 감정이며, 이를 누구나 실천함으로써 배려하는 공동체를 살아간다면 너무나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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