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사상 하버마스 담론윤리, 합리적 의사소통 조건, 참여 민주주의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며, 토론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논의한 사상가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과 논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행위의 목적은 상대방에게 이김으로써 나의 의견을 기준으로 정한다거나,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데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매우 논리적인 이야기로 상대방을 말 한마디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 결과가 바람직한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버마스는 평등한 토론의 대화장에서 숨김없고 거짓 없이 진실된 끝없는 토론을 통해 만들어진 과정과 도출된 합의가 토론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결과가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담론윤리
담론윤리는 하버마스가 이상적인 대화 상황에 관심을 가지며 시작됩니다. 그는 대화도 하나의 행위이고,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내일 1시에 만나러 갈게'라는 말은 그렇게 행동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이 지켜지는 이유는 서로 간에 대화를 통해 진실되게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로써 학교 학급의 소풍 일정을 그 학급의 학생들이 정하는 경우입니다. 총 30명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먼저 소풍 날짜를 정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장소까지 가기 위한 교통수단을 정하고, 식사와 간식, 최종 경비를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하나씩 정하게 됩니다. 이때 30명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기 위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출된 합의가 대화에 참여한 30명 모두가 합리적으로 선택한 결과이며 따라야 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예시와 같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자신의 철학인 담론윤리를 완성하게 됩니다. 절대적인 진리라는 것은 결국 대화와 합의 속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과 소통하고 표현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토론에 참여한 구성원들 모두에게는 공론장에서 결정된 사항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리적 의사소통 조건
하버마스는 다음과 같이 합리적 의사소통 상황의 조건에 대하여 제안하였습니다. 첫째, 대화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서로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직업이 의사라고 하여 의학적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한다거나, 법조인이라고 하여 어려운 법률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내가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내용이 진실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속인다거나, 기만하는 내용이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표현 등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 대화 상황에서 나와 상대방이 성실의 의무를 잘 지킬 것이며 서로가 상호 간을 믿어야 하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넷째, 대화와 토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평등하며 수평적인 관계여야 합니다. 만약 수직적인 관계 위치에 놓이게 된다면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화나 토론의 공론장에서는 수평적인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토론장의 참가자들은 평등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며, 상대의 주장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참여 민주주의
그는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가 형성되며 이것을 통해 사회가 운영되어야 이상적인 사회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참여 민주주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날 대의 민주주의가 일반적인 정치 형태 체제입니다. 그런데 선출된 정치인은 자신의 이해관계와 소속된 정당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부패하거나 독재자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직접 선거를 통하여 정치인을 선출하였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가 바라는 참여 민주주의에서는 단지 정치인만이 국가운영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민주주의를 '참여 민주주의'라고 말합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참여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이성과 토론을 배경으로 하는 공론장의 활성화를 추구했고, 결과적으로 대의 민주주의 체계가 생활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성찰하면서, 이성과 토론에 기초하는 참여 민주주의 제도는 반드시 수행해야 할 가치 있는 토론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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