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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사상

철학과 사상 장자 호접지몽(胡蝶之夢). 제물론(齊物論). 물아일체(物我一體)

by 철학과 사상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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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사상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제물론(齊物論), 물아일체(物我一體)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중국 고대 춘추시대 송나라 사람으로 노자의 도가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사상가입니다. 그는 '도'에 대하여 천지만물의 근원이며, 정의할 수 없는 진리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세상 만물 모든 것에 도가 존재한다는 범신론적인 사상을 펼쳤습니다.

철학과 사상 장자 호접지몽 물아일체
철학과 사상 장자 호접지몽 물아일체

호접지몽(胡蝶之夢)

장자는 어느 날 낮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자신이 나비가 되어 세상을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면서 대자연을 즐겁게 즐기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비는 잠시 쉬려고 나뭇가지에 앉았는데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보니 인간의 장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순간 그는 고민에 빠집니다. 꿈이 너무나 생생하고 현실 같아서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인간 장자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두지 구별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장자는 도가 사상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장자와 나비는 틀림없이 구분이 있는 것인데, 이것을 일컬어 '물이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인간이 세상 만물의 최고 존재라는 생각에 누구나 긍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찮은 곤충인 나비가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자는 인간도 우주 만물 속의 하나의 객체인 것을 인정한다면 나비와 인간의 우열의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모든 만물은 평등하다는 만물제동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비와 인간의 역할을 통해 세상을 인간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자연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나비 사이에는 구분이 있다는 표현을 통해 물리적으로는 다르지만 본질적인 도라는 의미에서는 구분이 없음을 장자는 호접지몽의 꿈을 통해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물론(齊物論)

제물론은 대소 장단 시비 미추와 같은 구별과 편견의 세계를 벗어나 일체의 사물이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만물제동의 세계를 주장한다는 의미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존재 사물이 동등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만물은 각각의 역할과 기능이 있는데, 만약 그것이 없다면 우주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도가 모든 사물의 도와 같음을 깨달으면서 동등하게 대우하고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물아일체(物我一體)

물아일체를 직역해 보면 '세상 만물과 나는 하나다'라는 의미입니다. 만물들의 차이는 변화 중인 상대적 모습의 물이 다를 뿐이고, 만물에는 도가 깃들여 있으니 분별할 수 없는 평등한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내용의 호접몽의 이야기 및 두 번째의 제물론에서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됩니다. 세상 만물에는 구별이 없다. 모두가 하나와 같다. 노자의 무위자연을 계승하였기에 차별과 분별이 없는 무위를 살아갈 때 자연스러운 도의 법칙이 잘 작용할 것이며, 모든 만물과 이치에는 도가 있으니 평등한 관계로 우주의 원리를 꿰뚫어 본 장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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