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사상 레건 삶의 주체, 의무론, 싱어와 레건 비교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물권리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그는 싱어와 함께 비교되는 철학자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는 인간뿐만 아니라 고등 동물들에게도 내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동물들은 각 개체의 삶을 살아갈 권리를 가지며, 인간들은 동물들을 대우할 때 그들의 이익과 복지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중요한 사상적 키워드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삶의 주체
레건의 '삶의 주체'에 대한 기준은 동물 권리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에 있어서 삶의 주체는 자기 존재를 위하여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의미로써, 인간뿐만 아니라 일부 동물들도 자기를 위하여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이 기준에 충족되는 모든 개체들은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삶의 주체로 살아간다는 것에 반대의 견해는 없을 것이고,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모든 동물들이 아니라 일부 동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1살 이상의 고등 포유류가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것이 의지와 행동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서, 쉽게 그냥 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경계선을 만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관하여 논란의 소지도 있습니다만, 레건이 삶의 주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의무론
레건은 '의무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동물에 대한 관점을 정립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은 인간이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물의 권리가 인간의 의무와 관련지어 있다는 것인데요. 정리하자면 모든 인간은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대우할 때, 마땅히 동물들의 이익과 복지를 고려해야 하고, 존중하며, 이것이 바로 동물들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는 행위를 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리적 용어로 사용되는 의무론은 칸트의 의무론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의무란 무조건 따라야 할 명령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동물 권리론'이라는 책에서 밝혔듯이, 동물들의 권리를 법적으로도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동물들의 명문화된 법적인 보호를 명시함으로써 인간에 의해 행해질 수 있는 동물학대, 동물 권리침해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사상이 반영되어 오늘날 각 국가에서도 동물 보호법이 만들어져서 시행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될 것입니다.
싱어와 레건 비교
생태윤리학의 동물중심주의자인 싱어와 레건의 철학과 사상에 대하여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사상가는 동물에 대한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먼저 두 사상가의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내재적 가치가 있다고 할 때의 기준이 다릅니다. 싱어의 기준은 쾌고 감수능력의 유. 무에 따라 내재적 가치를 정하였다면, 레건은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존재를 기준으로 정하였습니다. 싱어는 공리주의를 바탕으로 쾌락과 고통과의 관계 등을 이야기하고 결과적으로 최종 기준까지 정하였다면, 레건은 의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을 위해 희생이 되는 동물 실험과 같은 상황을 두 사상가에게 이야기하면, 둘 다 공통적으로 하지 말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싱어는 인간을 위한 동물 실험이라면 결과적인 유용성과 관련하여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한하여, 최대한 동물의 고통을 제거하면서 할 수도 있다는 공리주의식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레건은 의무론의 원칙대로 어떠한 동물 실험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두 철학자는 동물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한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사상가의 철학을 배움으로써 우리가 이성을 지닌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의 이익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삶과 함께하면서 공생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철학과 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과 사상 슈바이처 생명 중심. 생명외경사상. 동등성과 차등성 (0) | 2023.04.12 |
---|---|
철학과 사상 레오폴드 대지윤리. 자연에 대한 책임. 도덕 확대주의 (0) | 2023.04.12 |
철학과 사상 싱어 쾌고 감수능력. 공리주의. 이익평등 고려원칙. 해외원조 (0) | 2023.04.10 |
철학과 사상 롤즈 분배정의. 원칙. 공정으로서의 정의 (0) | 2023.04.09 |
철학과 사상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현존재 (0) | 2023.04.08 |